너무 늦게 온 알파
오메가인 소피는 5년 전 가족과 인연을 끊고 알파인 마커스 케인과 짝을 이루었다. 결혼 생활 5년 동안 마커스는 죽은 형의 미망인인 아멜리아에게 모든 애정을 쏟았다. 매일 밤 그녀의 방에서 저녁을 먹었고, 침대 옆 바닥에서 잠을 잤으며, 모든 산전 진찰에 동행했다. 소피는 임신 9개월 차였지만, 마커스는 5~6개월 정도 된 줄 알았다. 소피가 진통이 심해지던 날, 간호사들이 일곱 번이나 전화를 걸었다. 마커스는 소피가 겨우 5~6개월밖에 안 됐으니 진통일 리 없다며 아멜리아의 분만실 밖에서 기다렸다. 소피는 수술 동의서에 서명했고, 짝 결속 해제 신청서에도 서명했다. 그녀의 부모님이 도착해 소피를 다른 도시로 전근시켰다.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된 마커스는 소피를 찾아 나섰지만, 소피의 부모님에게 막혔다. "다른 암컷 늑대가 무사히 출산하고 나서야 갑자기 네게 짝이 있다는 걸 기억해낸 거냐?" 장로회는 공식적으로 두 사람의 짝 결속을 해제했다. 소피는 서명을 하고는 뒤돌아서서 햇살 속으로 걸어갔다. 뒤돌아보지도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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